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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놀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 1위부터 14위까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 1위부터 14위까지


여자의 사치품 중에 하나가 가방이라면 남자의 사치품 중에 하나는 시계를 들 수 있습니다.

현시대에는 스마트폰에서 시간이 정확히 나오고 심지어 스마트워치까지 나온 판국에 굳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명품시계가 필요 있을까 싶지만 아직까지도 시계는 남자의 아이템으로써 위치를 곤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가시계 제조회사들이 많이 문을 닫았지만 명품시계회사들은 아직까지 건재한 것으로 추측해보건데 이제 시계는 시계를 보는 용도보다는 자신의 부를 내세우는 혹은 남자의 각을 세우는 용도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부의 상징인 명품시계 중에서도 가장 비싼 시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한번 1위부터 14위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4위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14위. 프랭크 뮬러 '아이테르니타스 메가4'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가격 : 270만 달러 (약 31억원)


프랭크 뮬러 2010년에 선보인 '애터니타스 메가 4'에는 1483개의 부품과 99개의 보석, 91개의 휠이 사용됐었습니다. 현존하는 시계중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로 유명한 이이테르니타스 메가 4는 오직 뉴욕과 제네바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퍼페추얼 캘린더와 태양 균시차, 2개의 타임 존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었고 8일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계안에 바늘이 엄청 많네요.




13위. 파텍 필립 '1953 호라에 유니버셜스 모델 2523'


가격 : 290만 달러 (약 33억원)


1939년에 만들어진 이 시계는 18k 금 케이스와 북아메리카 지도가 그려진 에나멜 다이얼이 특징입니다.


엔틱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시계네요.




12위. 파텍 필립 '1895/1927 옐로우 골드 미닛 리피팅'


가격 : 299만 달러 (약  34억원)


유명 명품 시계 수집가 헨리 그레이브 주니어의 콜렉션이었던 이 시계는 소더비 경매에서 299만 달러에 판매됐다고 하네요.


제조사 '파텍 필립'과 수집광 '헨리 그레이브'는 시계이야기세서 자주 나오네요. 다음 순위에도 계속 나올 겁니다.

시계는 심플한 매력에 독특한 시계바늘이 포인트네요.




11위. 피아제 '엠페라도르 템플로'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가격 : 330만 달러 (약 38억원)


13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스위스 매뉴팩쳐 브랜드 피아제사에서 만든 '엠페라도르 템플로'.

보는이로 하여금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멋스러운 이 시계는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시계입니다.

이 멋스러운 시계는 화이트골드 케이스에 정확히 1,212개의 다이아몬드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피라미드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이 시계의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추정되고있는 측정가는 330만 달러라고 합니다.

이시계의 무브먼트는 기계식 셀프와인딩 종류의 530p무브먼트로 피아제의 2세대 와인딩 무브먼트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10위. 블랑팡 '르 브라쉬스 투르비용 카루셀'


가격 : 385만 달러 (약 44억원)


1735년에 설립된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블랑팡이 2013년에 제조한 것으로 블랑팡 제조 기술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명작입니다.


블랑팡 본사가 위치한 지명을 딴 르 브라쉬스(Le Brassus) 컬렉션, 379여 개에 달하는 부품으로 이뤄진 시계입니다.

이 시계는 상단 12시 방향에 투르비용 케이지를 하단 6시 방향에 카루셀 케이지를 함께 위치시킨 최초의 시계입니다. 투르비용과 카루셀을 동시에 배치해 안정성을 더했다고 합니다. 투르비용과 카루셀을 한 시계에 결합하는 시도는 2009년 CEO 마크 하이예크(Marc A. Hayek)의 지시가 그 발단이 되었는데요. 

브랜드의 상징적인 두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하는 시도는 4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발레드주 남서부 르 브라쉬스에 위치한 블랑팡의 컴플리케이션 공방의 두 수석 워치메이커 제랄드 마르게(Gerard Marguet)와 크리스토프 래미-샤퓌(Christophe Lamy-Chappuis)의 주도하에 수동 칼리버 2322와 이를 탑재한 시계 르 브라쉬스 투르비용 카루셀로 완성되게 됩니다. 


저는 이 시계가 가장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9위. 파텍 필립 'J.B 챔피온 플래티넘'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가격 : 400만 달러 (약 46억원)


파텍 필립이 시계 수집가 J.B 챔피온을 위해 만든 특별 한정판 모델. 안젤리나 졸리가 그의 연인 브래드 피트에게 결혼 선물로 건네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졸리는 ‘네사가 롤리에게(To Roly from Nessa)’란 문구를 이 시계에 새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는 두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 ‘바이 더 씨(By The Sea)’에서의 캐릭터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헤어진 졸리와 피트... 시계는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네요.




8위. 파텍 필립 '1939 플레티늄 월드 타임'


가격 : 403만 달러 (약 47억원)


2002년 스위스 제네바 안티쿼럼 경매에서 403만 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이 시계는 1939년에 생산됐으며 단 한 개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희소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전세계 42개 도시의 시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당시에 이미 글로벌한 시계를 만든 '파텍 필립'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1939년에 만들어진 시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이네요.




7위. 루이 모네스 '메테오리스'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가격 : 460만 달러 (약 53억원)


460만 달러에 판매된 이 시계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시계를 이루고 있는 구성품 때문입니다. 달 뿐만 아니라 화성과 수성에서 떨어진 운석 파편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우리나도 운석이 떨어져서 나라가 한번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운석의 가치가 대단하네요.

 



6위. 브레게 '페리스, No.2667 프리시전'


가격 : 470만 달러 (약 54억원)


이 시계는 1775년에 설립된 스위스 럭셔리 시계 제조사 브레게가 생산한 것 중 가장 비싼 모델입니다. 두 개의 무브먼트가 장착돼 있으며 18K 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의 눈과 입을 보는것 같은 시계이네요. 평벙하지는 않은 듯.




5위. 파텍 필립 '1943 와치 REF. 1527'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가격 : 550만 달러 (약 63억원)


1943년에 제작된 '1943 WATCH REF. 1527'은 얼마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손목시계였지만 지금은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시계 케이스는 18K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이얼은 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퍼페츄얼 캘린더, 문페이스 디스플레이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름은 37mm로 당시 생산된 손목시계 중 가장 큰 사이즈였다. 2010년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550만 달러에 낙찰됐다. 


요즘 가장 많이 보는 전형적인 명품시계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4위. 파텍 필립 '칼리버 89 포켓 와치'

가격 : 600만 달러 (약 69억원)


1989년 파텍 필립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가 탄생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로 명성을 떨쳤다고 합니다. 이 시계를 만드는 데만 5년의 연구 개발 기간과 4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었고 총 1728개의 부품이 사용됐으며 온도계, 별자리 차트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18K 금으로 제작된 이 회중 시계는 약 6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운데 사진을 보면 우주가 보이는데 저기서 별자리도 보이나 보네요. 별의 별 기능이 다들어간 신기한 시계.




3위. 파텍 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가격 : 730만 프랑 (약 84억원)


앞서 말씀드린 칼리버 89 포켓 와치를 역대 손목시계 최고가 2위로 밀어낸 모델입니다. 파텍필립이 생산한 역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라인 중에서도 최고라 극찬 받는 이 모델은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주문 생산 방식으로만 제작,판매됐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시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스위스 제네바 '온리 워치(Only Watch) 2015' 경매에서파텍 필립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016A 유니크 피스가 730만 스위스 프랑(약 84억)으로 세계 손목시계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돼 신기록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을 한데 응축한 이 시계는 심지어 골드가 아닌 스틸로 제작되었는데요.


금도 보석도 없는 이 시계야 말로 가장 기술이 농축된 시계다운 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딥블루 색이라 너무 끌리네요.




2위. 파텍 필립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


가격 : 232만 프랑 (약 264억원)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은 2014년 11월11일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전세계 시계 경매 역사상 최고가인 232만 프랑(약 264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회중시계는 1933년, 미국 거부 은행가이자 열렬한 시계수집가인 헨리 그레이브스 주니어의 주문 의뢰로 약 5년간의 개발 끝에 탄생됐습니다. 18K 골드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사용된 부품 수만 총 900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퍼페츄얼 캘린더(한 달이 28일, 30일, 31일인 경우와 윤년의 2월 29일을 자동으로 구별하는 기능)를 비롯해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스카이 차트, 일몰과 일출, 균시차 등 총 24개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로써 파텍 필립은 세계 경매사에 회중시계와 손목시계 두 부문 모두에서 최고가 시계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라고 하는데요.

부품들이 장난아니게 얽히고 설켜있네요. 천재가 아니면 못 만들겠네요.




1위. Graff '환각(hallucination):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가격 : 5500만 달러 (약 633억원)


다이아몬드 회사로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Graff에서 바젤 시계박람회에 멀티컬러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시계를 오프닝에서 선보였습니다. 무려 110캐럿의 형형색색 아름다운 유색 다이아몬드도 아름답지만 가격이 무려 5,500만달러로 한화로는 약 633억원 정도입니다.

기존에도 세계의 희귀한 다이아몬드 경매로 유명세를 떨친 graff사에서 이번에는  만화경을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하는 "Hallucination"이라는 최고의 보석시계를 만들어 냄으로 세계 최고의 다이야몬드 회사임을 입증했습니다.


사실 이 시계를 순위에 올려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시계보다는 보석에 가깝기 때문인대요.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게 좋을 것 같아서 순위에 올렸습니다.

보기에도 정말화려하고 색색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으니 정말 이쁘네요. 이런걸 눈호강이라고 하나요.

이 시계는 가격에서 다이아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겠죠.



지금까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1위부터 14위까지 알아보았는데 정말 억소리 나죠?

저는 3위와 10위를 차지한 시계가 끌리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이 글의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시계 :: 1위부터 14위까지